클래스1011 [넓고 얕은 취미 생활] 프롤로그 나는 취미 생활을 얕고 넓게 즐기는 편이다. 무언가에 빠지면 그것에 몰두하다가도 곧잘 싫증을 내고, 또 다른 흥미로운 것을 찾아 떠난다. 정확히 말하자면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즐기는 것 자체가 취미라고 할 수 있겠다. 나쁘게 말하면 끈기가 없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러면 어떤가? 취미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이런 나에게 원데이 클래스는 아주 감사한 곳이었다. 단 한 번(물론 여러 번에 걸쳐 이루어지는 수업도 있지만), 모든 환경과 재료가 갖춰진 상태에서 한껏 즐기고 나면 뒷정리할 필요도 없이 집으로 떠나면 된다. 갖가지 경험은 해보고 싶지만 뒤처리가 귀찮거나 재료를 구비하기가 힘들어 시작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나에게는 정말 최고의 프로그램이었다. 작년에는 화과자 만드는 수.. 2022. 4.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