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안미로전시1 순수미술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자의 <호안 미로> 전시 솔직 후기 최근 바빠서 어딜 못 돌아다녔더니 약 2주만에 쓰는듯한 글. 오랜만에 미술관 다녀온 후기를 풀어보겠다. 인터파크에서 호안미로전 천원특가가 떠서 얼떨결에 예매해버렸다. 요즘 순수미술을 막 찾아다니는 편은 아니지만 천원이라면 얘기가 좀 달라지지. 예매한지 한 달이 이미 다되어가는 것 같지만 코엑스에서 박람회 보러 가기 전에 심심해서 들렀다. 심오한듯 귀여운듯 상징과 기호들로 가득하고 중력과 원근법으로부터도 자유로운 호안 미로의 세계. 추상화의 대표 화가인 피카소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호안 미로의 작품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것은 새, 별, 여인. 그 중 ‘새’는 세속적인 공간을 초월할 수 있는 존재로 나타난다. 그가 꿈꾸던 새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또한 그는 화려한 것보다는 소박한 것 (이를테면 농부가 .. 2022. 7.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