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살고 있기 때문에 서울에서 호캉스를 가기란 쉽지는 않지만,
5월에 숙박대전 쿠폰도 받았겠다,
큰맘 먹고 가보고 싶다고 생각한 안테룸 서울을 1박 예약했다.
이토록 가보고 싶었던 이유는
글을 하나 읽었기 때문인데..
신사에 있어 규모가 매우 작음에도 불구하고 디테일함이 넘친다는 투숙기를 읽고
너무 궁금해서 가보고 싶은 호텔 리스트에 들어가 있었다.
▼ 호텔 예약을 마음먹게 만들었던 글 ▼
https://brunch.co.kr/@goldman1030/159
10화 무작정 갔다가 매력에 빠져버린 호텔
안테룸 서울 투숙기 | 호텔을 세우겠다는 나의 궁극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호텔들을 관찰하고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있다. 그렇게 벌써 4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러다 보니 요즘 이런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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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에 체크인을 하는 데스크가 있고,
1층에는 조식을 먹을 수 있는 베트남 레스토랑, 아이뽀유가,
그리고 19층에는 창문이 뻥뚫린 카페&바가 있다.
체크인을 하면서는 칫솔을 구매하겠냐고 물어봤는데,
2개에 2천원! 내가 평소에도 사용하는 대나무 칫솔이라
망설임 없어 구입을 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였다.
객실탐방: 로프트 더불룸 둘러보기
내가 예약한 룸은 2인 조식이 포함된 로프트 더블룸으로
퀸사이즈 침대 1개가 들어가는 방이었다.
정말 작지만 알차다는 말이 너무 잘 어울렸다.
으리으리한 호.텔의 느낌보다도
좀 더 코지하고 안락한 느낌이라 더 편안했다.
샤워가운 대신 올려져있는 파자마는
친구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만들어준다.
파자마 파티하러 온 기분

다만 내가 투숙했던 11층은 건물이 많아
시원시원한 뷰는 아니었으므로 조심스레 커튼을 닫는걸로.
작은 공간의 알찬 활용을 위해
테이블 안에 쏙 들어가는 의자의 활용도 좋았다.
다만 의자가 두개였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
침대 옆에 바로 붙어 있던 세면대는 깔끔 그 자체였다.
가장 인상깊었던건 비치되어있던 섬유향수와 샴푸와 바디워시를 대체할 수 있는 비누세트!
종이 용기에 담겨져 있어 비누가 축축하더라고 금방 마른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샴푸 비누 1개,
얼굴과 전신에 사용할 수 있는 비누 2개 구성.
그리고 또 마음에 들었던 것은 2종 티세트.
이름부터가 너무 좋다.
모닝티용 선라이즈 펌킨티와
나이트티용 선셋 캐모마일티다.
아침에는 붓기를 빼주는 단호박차를,
저녁에는 카페인이 없는 캐모마일차를 놓았다는 게 센스 있었다.
욕실은 매우매우 작았지만,
사용하기에는 무리 없었던 정도!
실내화와 안테룸 서울의 이용방법이 적혀있던 안내책자는
이렇게 백 안에 담겨져 있었다.
이건 좀 더 잘 활용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그래도 주변에서 쇼핑을 하거나 음식을 포장해온다는 생각으로 들고가면 나름 요긴할듯하다.
또 나름의 귀여웠던 포인트는 자석으로
방 청소를 원하는지의 여부를 나타낼 수 있다는 점!
정말 귀여운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안테룸 서울 조식 후기
내가 또 안테룸 서울에서 기대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조식!
조식 뷔페가 보통 나오는 곳과는 달리
베트남 레스토랑으로 컨셉이 분명해서 더더욱 기대가 됐다.
조식메뉴는 1인당 2만원으로,
메뉴판 위쪽의 쌀국수+샐러드+찰밥+과일+튀김+디저트 조합으로 나온다.
서울 강남 한복판이 아닌,
베트남 현지에 와서 조식을 먹으러 온 기분이다.
메뉴도 알차도 너무 알찼다.
이국적인 소스의 샐러드,
두터운 고기가 들어간 쌀국수,
카레 같은 소스와 함께 먹은 밥,
새우가 통으로 들어간 튀김,
시리얼과 함께 나온 새콤달콘함 요거트,
정말 맛있어서 순삭했던 바나나 푸딩,
그리고 입가심으로 파인애플 두 조각까지.
이게 2만원이면 가성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여긴 나중에 그냥 식사하러 와도 되겠는걸?)
배부르고 만족스러운 아침 식사를 하고 나서는 19층에 올라갔다.
19층에서 보는 서울 전경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고 코너를 돌자마자 입이 쩍하고 벌어졌다.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작은 공간임에도 속까지 뻥뚫리는 공간이었다.
꼭 19층 카페나 바를 가지 않더라고 한번쯤 둘러보길 꼭 추천한다!
이상 피스타치오의 5월 황금연휴 기간동안의
안테룸 서울 1박 후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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