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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게 젤 죠아/놀거리

2022년 상반기 전시 결산 4: <한국의 신비로운 12가지 이야기> <언커머셜> <섬세이테라리움> <레드룸>

by Nut_피스타치오 2022. 5. 27.

어느새 5월의 끝을 달려 6월이 다 되어가고 있다.
전시를 매우 좋아하는 편인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느정도 풀린 지금, 비록 마스크를 마음껏 벗지는 못하지만 전시를 몇 군데 다녀오고 괜찮았던 곳을 소개해보기로 한다.

전시의 모든 내용을 다루기 보다는 나에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위주로 서술해보기로 했다.


1. 한국의 신비로운 12가지 이야기

2021.12.10. (금) ~ 2022. 07. 25. (월)
인사센트럴뮤지엄



종류
체험형 미디어 아트

추천도
🧡🧡🧡

추천 대상
가족, 연인, 친구

👍 Good Point
체험형 존이 다양하고, AR을 이용하여 전시장 곳곳에 숨겨진 신을 받으면 마지막에 선물을 받을 수 있음

👎 Bad Point
혼자 보는 전시로는 비추천

아는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미디어아트 전시,
<한국의 신비로운 12가지 이야기>

이전에 인사센트럴 뮤지엄에서 진행했었던 다른 미디어 아트 전시를 보고 실망했던 기억이 있어서 반신반의하며 찾아갔지만, 웬걸 기대했던 것보다 너무 재밌게 놀다왔다.

우리나라에서 내려오던 각종 신, 괴물에 대한 컨셉도 분명해서 좋았지만, 거의 전시관마다 있던 체험존이 재밌었다. 전시장 곳곳에 숨겨져 있는 AR신을 찾아서 선물받는 것도 재미있었고, 티켓을 처음 끊을 때 태어난 생년월일시로 바코드를 개개인마다 만들어주는 데 이걸 활용했던 점도 인상적이었다. 보다 개인화된 체험을 할 수 있었던 점이 차별화 요소가 아니었을까 싶다.

직접 그린 수호신을 미디어 아트로 반영해주는 체험도 있었다

2. 언커머셜(UNCOMMERCIAL): 한국 상업사진, 1984년 이후

2022.04.08. (금) ~ 2022. 06. 26. (일)
일민미술관

종류
사진, 포스터, 광고

추천도
🧡

추천 대상
연인, 친구, 혼자

👍 Good Point
다양한 작가들의 사진을 통해 대중문화가 어떻게 발달해왔는지 알 수 있음

👎 Bad Point
전시 규모 자체가 크지는 않음
성인 가격 7,000원이나 그거보다 좀 더 저렴했어도 좋았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음

일민미술관
옛날 잡지 표지를 보는 재미가 있다.

3. 섬세이 테라리움

상시 전시중
섬세이테라리움

종류
맨발 체험형 전시

추천도
🧡🧡

추천 대상
가족, 연인, 친구, 혼자

👍 Good Point
- 인공적인 자연물을 형성해놓음으로서,
미래의 세대가 진짜 자연을 체험하지 못해서 인공적으로 가꿔놓은 공간이라는 분명한 컨셉.
- 차 한 잔 + 귀여운 책갈피 포함
- 진짜 숲에 온 듯 향이 너무 좋았던 공간
- 포토존 곳곳

👎 Bad Point
- 너무나도 비싼 티켓값
(대신 재관람하면 가격이 저렴해진다)

예전부터 가고 싶었으나 티켓값 때문에 늘 망설였었던 <섬세이 테라리움>
드디어 미루고 미루다 다녀와봤다.

미리 네이버에서 예약을 하고 가는 걸 추천한다.
맨발로 체험하는 전시라 들어가기 전 신발을 벗고, 공간에 대한 직원 분의 설명을 대략적으로 들었다.
(겨울에는 추울 것 같다)

처음에는 너무 인공적인 자연이라 이상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자연인듯, 아닌듯한 다소 불쾌한 느낌에 이게 내가 체험하고자 하는 전시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결국 이 공간의 컨셉 자체가, 미래에는 숲이 없을 수도 없다는 가정 하에 만들었다는 것을 듣고는 아차했다. 알게 모르게 잠들어있던 오감을 깨울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4. 레드룸(REDROOM): Love is in the Air

2022.04.28. (목) ~ 2022. 11. 06. (일)
그라운드시소 서촌

종류
사진 & 일러스트

추천도
🧡🧡🧡🧡

추천 대상
연인, 친구

👍 Good Point
- 다른 전시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신박한 체험들
- 19금 전시지만 적절했던 수위
- 작가들의 인터뷰 내용이 돋보였던 카톡형 인터뷰 형식
- 비슷한 주제를 가진 아티스트 3명을 엮어 전시공간을 잘 분리했던 점
- 전시 내용을 크게 방해하지 않는 포토존

👎 Bad Point
집에 들고 가기는 살짝 민망한 굿즈들...?
(사실 사고 싶었던 못샀다는 이야기다)

한참 그라운드시소 서촌점의 핫했던 요시고전은 결국 가지 못했었다.
(사람이 너무 많은건 싫어서ㅠ)

대신 이번에 19금 전시를 새로 한다는 소식을 듣고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처음으로 그라운드시소 서촌점을 찾아갔었는데 건물 자체도 너무 예쁘고 공간 기획도 잘되어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전시 초반에 입구에 있는 카톡형식의 인터뷰
영상 내용을 적은 리플렛을 가져갈 수 있다.
제네럴 타로를 이용하여 꾸민 전시공간
작품 옆에 나란히 있는 사랑스러운 인터뷰 내용
커뮤니티를 활용한 인터랙티브한 전시
하고 싶었던 말을 적을 수 있는 쪽지 &amp; 우편함
다양한 굿즈들

이렇게 총 4개의 전시들을 기록해보았다.
아직 다 진행하고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꼭 방문해서 문화생활을 즐겨볼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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