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오늘이면 끝나는 전시지만
내가 너무 밍기적거리는 바람에
이제야 올리는 포스팅 글.
퇴근 후 <Object x Project: Have a Goods Day>에 빠르게 다녀왔다.
위치는 한남동 블르스퀘어인데,
길을 약간 헤매버렸다.
그냥 한강진 역 2번 출구 블루스퀘어 쪽의 건물을 들어가지 않고 쭉 걸으면 나온다.
(뭔 말인지들 알아들으련가..? 난 애매하게 건물을 들어갔다가 헤맸으니 대충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는 아무말)
굿즈로 마케팅을 하는 것이 당연시 되는 오늘 날,
이런 굿즈들을 한데 모아서 전시해놓았다.
원래도 굿즈 같은 걸 좋아하는 편이다.
(단, 잘 사지는 않고 구경하는 걸 좋아한다.
사는 건 실용적이지 않으면 아까워하는 타입...)
포스터를 딱 봤을 때는 이게 뭐지 싶었지만
'Have a Goods Day!'라는 카피가 이내 귀엽다고 생각했다.
해브 어 굿즈 데이라니.
이미 잘알고 있는 이디야, 청정원, SK 하이닉스 같은 기업 브랜드들도 있고,
요즘 많이 보이는 브랜드인 노티드, 디에디트의 머니사이드업, 누깍, 뚜까따 같은 브랜드,
그리고 물론 처음 보는 브랜드들도 있었다.
굿즈의 힘은 뭘까..
'사지는 않아도 왠지 만지작 거리면서 이것의 용도는 뭐지..'
'이 일러스트는 왜 이렇게 귀엽지..'
하고 나도 모르게 그 브랜드에 친숙해지는 과정 같기도 하다.
또 어떤 '실체'를 마주하게 됨으로써 그 브랜드에 대해서 인지하기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개성 있는 굿즈,
그 브랜드만이 할 수 있는 굿즈를 개발하는 것도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고민하는 요즘이다.
(내가 속한 곳의 정체성을 나도 모르겠으니까 하게되는 고민같기도 하고..)
또 맨날 드는 생각이지만,
나에게도 그림을 잘 그리는 능력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
나도 나만의 굿즈 갖고 싶어...ㅠ
금손들 너무 부러워.
이 정도가 전시에 대한 감상평?
사실 뭐가 엄청 있는 전시는 아니고,
규모도 (시설에 비해) 생각보다 크지는 않다.
(같이 보러 갔던 디자인 일 하고 있는 언니 둘은 크게 실망한 듯 보였다)
하지만 마케팅 일을 하고 있는 내 입장에서는 낫배드?
볼 만하다.
빠르면 30분 안에 후루룩 볼 수 있다.
특히 굿즈를 제작할 일이 있는 마케터라면
둘러보면 영감을 많이 얻을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다.
사실 만들어지는 굿즈는 거기서 거기지만,
각 굿즈별로도 브랜드만의 철학과 개성을 어떻게 담느냐에 따라
구매 단계까지 이루어지냐 아니냐에 크게 관여할 듯.
오늘은 담을 글보다는 사진이 더 많아서,
이제 부터는 설명없는 사진이 많아도 그냥 기록용으로 넣은 것이니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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