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시작하기 전
탐색 기간을 길게 가지면 장점이 하나 있다.
결론을 내리면 불도저처럼 달려들 수 있다는 것!
장장 4개월을 고민하고 시작한
1:1 헬스&필라테스.
이 정도로 시간을 투자했기에
이제 이 운동이 나에게 잘 맞느냐 아니냐는
더 이상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그래서 해보자고 결론 내린 뒤에는
금방 그만 두면 어떡하지?
너무 안 맞아서 시간 낭비한거 아냐?
라는 생각은 1도 안 들었다.
아마 체육관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찾은 센터는 5만원의 예약금만 내면
(체험 후 바로 돌려받았다)
2회 무료 체험 수업을 제공해주고 있었다.
1:1 수업은 아무래도 금액이.. 쉽지 않기 때문에
체험 수업으로라도 운동을 더 할 수 있으면 좋을 거 같아
바로 체험 신청해버리기.
여담이지만.. 애초에 다닐 생각으로 신청했기에
끝나고 바로 6개월을 등록해버렸다.
아무튼 얼렁뚱땅 맞이하게 된 수업과정은
아래와 같았다.
*체육관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1. 상담
어떤 운동이든 시작은 상담이 필수.
마치 고유명수?
사진 기록을 못 남겼는데
기억 나기로는 아래 리스트 정도.
별 생각 없이 건강해지기 위해 간 거였는데
상담 시간을 알차게 쓰려면
무엇보다 운동 목표를 확실히 잡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 운동 목표
▶ 이때까지 해 본 운동 종류
▶ 반복적인 운동 vs 새로운 운동
▶ 건강 상태(수술 내력, 아픈 부위 등)
2. 체형 평가
간단한 상담이 끝나면 체형 사진을 찍는다.
컴퓨터로 일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모니터 속으로 빨려 들어가있는
나 자신을 보면서 심각한데? 싶기는 했는데
"라운드 숄더" 를 넘어서
"평소에도 앞으로 쏠려버린 나" 를 발견할 수 있었다.
피사의 사탑도 아니고 ㅎ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들에게
(미묘하게) 인사를 하며 살아왔네..
카메라 앞에 피사체가 될 때는 머쓱하지만
프레임 속 문제가 가득가득한 자신을 보니
운동 욕구가 확실히 치솟았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있다면
어깨/목이 평범과 거리두기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꼭 체크해보시길...
3. 맞춤 운동
어깨만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 부분이 가장 드러나는 문제라
체험 수업에서는
닫혀있는(굽어있는) 몸을 펴는 것을 위주로
맞춤 운동을 해보았다.
모든 운동 시퀀스를 소개할 수 없기에
일부분만 참고용으로 첨부한다.
언급한 것처럼 처음부터 등록할 생각으로
그냥 체험해봤는데
의외로 운동 동기부여가 확실하게 됐다.
운동이 나의 삶에서 꼭 필요한 것이구나!
운동에 뜻이 없더라도,
갓생 인증을 위한 일회용 수단이더라도,
가벼운 호기심에라도
사람들이 (어떤 운동이든) 꼭 체험을 해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든 하루였다.
*개인 경험에 기반한 운동 일기입니다. 참고용으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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